20대 女 ‘살 빼는 약’ 1년 복용 후…“IQ 61 지적장애” 판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1일 15시 29분


코멘트
양지은 씨(가명·25·여)는 이른바 '살 빼는 약'을 1년간 복용 후 IQ 61의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김소영 씨(가명·37·여)는 "7개월 동안 기억을 3차례 잃었다"고 토로했다. 그 역시 '살 빼는 약'을 복용한 후 이 같은 일을 겪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살 빼는 약'을 복용한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살 빼는 약'의 대표적인 성분인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중독성과 의존성이 높아 마약류로 분류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우울증, 환각, 자살 충동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신중한 처방은 필수. 실태는 어떨까.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제작진의 취재결과 대부분 병원에서는 환자의 몸무게나 병력조차 묻지 않고, '살 빼는 약' 처방전을 남발하고 있었다.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은 21일 밤 11시 '살 빼는 약'의 무분별한 오남용 실태를 고발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비타민D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90%가 비타민D 부족 상태. 특히 폐경 이후 여성들의 비타민D 결핍 정도는 일본, 태국 등 조사대상 18개국 중 가장 높았다.

비타민D는 햇볕을 받기만 해도 체내에서 저절로 생성되는 영양소로,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골다공증, 구루병 등 뼈 질환과 결핵,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면역성 질환 예방을 돕는다.

비타민D 결핍에서 벗어나려면 햇볕을 얼마나 쬐어야 할까.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21일 금요일 밤 11시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이 자세히 소개한다.

채널A의 인기프로그램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유해 식품 및 먹거리에 대한 불법, 편법 관행을 고발하고, 모범이 될 만한 '착한 식당'을 소개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과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