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안중근은 ‘범죄자’…한국 정부에 전달할 것” 망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0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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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중근 망언
일본 안중근 망언

‘일본 안중근’

일본 정부가 안중근 의사에 대해 '범죄자'라고 공식적으로 호칭했다.

지난 18일 일본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를 논의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그동안 안중근이 범죄자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는) 한일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 일본의 주장을 분명히 한국에 전달하겠다"라고 발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 같은 일본의 주장에 대해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이라면서 "범죄자라는 표현을 쓴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대응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도 "안중근은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저명한 항일 의사"라면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는 외국인 기념 시설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 순조롭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안중근 망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안중근 망언, 해도해도 너무하는군", "일본 안중근 망언, 적이라도 상대는 존중할 줄 알아야지", "일본 안중근 망언, 독도에 안중근에 지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일본, 안중근 의사 관련 망언. 사진=YTN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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