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바이링배 16강전, 한국 박정환만 빼고 중국에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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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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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바이링배 본선 16강전에서 중국에 4-1로 대패했다. 한국은 5명이 16강전에서 겨뤘으나 박정환 9단(19·사진)만이 승리하고 나머지 조한승 9단과 백홍석 9단, 박정상 9단, 김현찬 2단 등 4명이 패했다. 이로써 박정환은 7명이 8강에 오른 중국 기사와 단기 필마로 싸우게 됐다.

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은 이날 LG배 우승자로 중국 랭킹 4위인 장웨이제(江維杰·21) 9단과 겨뤄 승리했다. 장웨이제가 32강전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세돌 9단을 누르고 올라와 박정환과의 대국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박정환은 이날 대국에서 중반 우상귀에서 대마를 내주고 우변을 차지하는 사석작전을 펼쳐 우세를 이어갔다. 장웨이제는 종반 덤을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돌을 내려놓았다.

박정환은 올해 55승 10패(85%)로 다승 1위, 승률 1위를 달릴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6월 이세돌 9단을 누르고 국내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8월까지 3개월째 고수하고 있다. 그는 세계대회인 후지쓰배를 비롯해 맥심배, KBS바둑왕전 등 3관왕이다.

박정환은 23일 저우루이양(周睿羊) 5단과 8강전을 갖는다. 역대 전적은 3승으로 박정환 우세. 이날 열리는 나머지 3국은 천야오예(陳耀燁) 9단-저우허시(周賀璽) 4단, 당이페이(黨毅飛) 4단-탕웨이싱(唐韋星) 4단, 리캉(李康) 7단-셰얼하오(謝爾豪) 초단 간 대국.

바이링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1억800만 원)이다.
#바이링배#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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