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민망커플, 모자이크 걷어내니 “착시가 부른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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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9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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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민망커플 모자이크 후 사진(위)과 모자이크 전 사진.
6호선 민망커플 모자이크 후 사진(위)과 모자이크 전 사진.
‘6호선 민망커플’사진이 새로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6호선 지하철 막장커플’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남성이 상의를 얼굴에 덮은 채 여성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있고 여성은 그 위에 엎드려 있다. 논란의 초점은 남성의 바지 속에 들어가 있는 손이 누구의 손이냐는 것.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집에 가는 길 6호선 안에서 ‘막장 커플’을 목격했다. 커플이 민망한 장면을 계속 연출하자 남학생 곁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는 인상을 찡그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맞은편 아저씨가 학생들에게 들으라는 듯 잔소리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다수의 매체들은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과 함께 ‘지하철 6호선에서 한 커플이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6호선 민망커플’사건은 착시로 생긴 오해임을 알 수 있다. 여성이 남성의 어깨에 기댄 모습과 남성의 손이 절묘하게 일치해 그렇게 보인 것일 뿐, 남성의 바지속으로 들어간 손은 남성의 것이었다.

한 누리꾼은 “원래 이 사진은 ‘웃대(웃긴대학)’에 착시 사진이라며 올라온 것인데 누군가 이 사진을 실제 목격한 것처럼 올린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6호선 민망커플’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실 확인 안하고 보도한 언론의 책임이 크다”, “모자이크가 돼서 몰랐는데 정말 바지에 들어간 손은 남성의 손이네”, “남자 손이든 여자 손이든 어쨌든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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