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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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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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은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밀수출할 계획을 꾸민다. 익현은 밀수출을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와 손을 잡는다. 익현은 탁월한 임기응변과 친화력으로 형배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한다. 주먹 넘버원 형배와 로비의 신 익현은 힘을 합쳐 부산을 접수하기 시작한다. 두 남자 앞에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조직 내부에서는 배신이 시작된다. 윤종빈 감독. 최민식 하정우 출연. 2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연기와 연출의 참맛을 보는 소중한 기회. ★★★★
구가인 기자 조폭보다 센 경주 최씨 충렬공파, 1980년대 부산판 대부. ★★★★

◆ 파파

가요계 미다스의 손이었지만 미국으로 도망간 톱스타를 찾다 불법 체류자가 된 매니저 춘섭. 시민권이 필요한 춘섭은 법적 보호자가 필요한 준과 가족으로 뭉친다. 천재적 예능감을 숨긴 채 까칠한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한국계 첫째 딸 준,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국말을 배운 흑인 둘째 아들, 시니컬한 히스패닉 계열의 얼음소녀 셋째, 랩으로 세계 제패를 꿈꾸는 핑크공주 막내 여섯째까지…. 이들과 춘섭은 불편한 한집 생활을 시작한다. 춘섭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국에서 악덕 매니지먼트 대표인 도 사장으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린다. 한지승 감독. 박용우 고아라 출연. 1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아이 고것 참 ‘이쁘고’, 귀엽고, 똑똑하네. ★★★

◆ 웰컴 투 마이 하트

도시에 사는 중산층 가장 더그는 큰 상처가 있다. 8년 전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것이다. 아내 로이스는 마음의 상처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더그는 로이스의 마음을 알지만 소통하지 못한다. 어느 날, 더그는 멀리 출장을 떠난다. 로이스는 더그로부터 당분간 집에 돌아오지 않겠다는 전화를 받고 그를 찾아 나선다. 남편을 만난 로이스는 남편이 어린 스트립 댄서를 돌봐주며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제이크 스콧 감독. 제임스 갠돌피니, 크리스틴 스튜어트, 멜리사 리오출연. 2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착한 연기, 착한 내용, 그래서 부담되는 착한 영화. ★★★
민병선 기자 눈 비비고 다시 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변신. ★★★★

◆ 뱅뱅클럽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 정권의 만행을 앵글에 담고 있던 네 명의 포토저널리스트 케빈 카터, 그레그 마리노비치, 켄 오스터브룩, 주앙 실바는 촬영 현장에서 만나 우정을 키워간다. 분쟁의 순간을 제3자의 시선으로 묵묵히 사진으로 담아야 하는 그들의 삶은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때론 고뇌의 연속이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사건에 관여해야 하는가, 아니면 포토저널리스트로서 묵묵히 사건을 기록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이들을 짓누른다. 어느 날, 카터가 수단에서 찍은 기아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데…. 스티븐 실버 감독. 말린 애커먼, 테일러 키치 출연. 2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저널리스트의 고뇌를 담아낸 스크린. ★★★☆
■ CONCERT


◆ 주다스 프리스트 고별 내한공연

헤비메탈계의 ‘살아 있는 전설’ 주다스 프리스트가 마지막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지난해 유럽에서부터 ‘에피탑 투어’를 시작하며 이번이 마지막 월드투어라고 공식 선언했다. 임재범과 헤비메탈그룹 크래쉬, 디아블로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4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7만7000∼12만1000원. 02-332-3277
◆ 비스트 콘서트

6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비스트가 아시아, 유럽, 미주로 이어지는 월드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서울 공연을 먼저 시작한다. 2010년, 2011년에 이은 세 번째 콘서트. 비스트 멤버들도 기획에 참여했으며 신곡 위주로 꾸며진다. 4, 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5만5000∼9만9000원. 1544-1555

◆ 순자와춘희 콘서트


인디그룹 ‘순자와춘희’는 2007년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어쿠스틱 브라더스의 이승환과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택시타 라임즈의 안태훈이 결성한 듀오다. 랩과 힙합, 어쿠스틱이 어우러진 이른바 ‘하이브리드 어쿠스틱’ 음악을 선보인다. 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롤링홀. 3만3000원. 02-325-6071

◆ 박주원 콘서트

국내에서 집시음악의 선구자로 꼽히는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콘서트. 지난해 말 열린 2집 출시기념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이다. 당시 콘서트는 연주공연으론 드물게 700여 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3일 오후 8시, 4일 오후 7시, 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5만5000원. 02-3143-5480

■ PERFORMANCE


◆ 서울노트

2008년 폐암으로 숨진 배우이자 연출가 고 박광정 씨 추모공연. 고인이 이끌던 극단 파크의 대표작. 일본 히라타 오리자의 연극 ‘도쿄노트’를 번안해 2003년 국내 초연했다. 성기웅 연출. 최용민 권해효 민복기 정해균 출연.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 2만5000원. 02-762-0010
◆ 안티고네


소포클레스의 그리스 비극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연극. 2010, 2011년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수상한 박완규, 박윤정 씨가 테베의 왕 크레온과 조카딸 안티고네로 불을 뿜는 논리대결을 펼친다. 김승철 연출.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2만5000원. 02-814-1678

◆ 카페인

바리스타인 여자와 소믈리에인 남자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뮤지컬. 커피와 와인을 소재로 미묘한 남녀심리를 담아내면서 보사노바,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곁들인 2인극이다. 성재준 작·연출. 김혜영 작곡. 정상훈 김산호 윤공주 김지현 출연. 4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4만∼5만 원. 1577-3363

◆ 겨울이야기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아동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연극. ‘가믄장 아기’ ‘소년이 그랬다’ 등 청소년 연극과 ‘억척가’ ‘사천가’ 등 판소리극을 연출한 남인우 씨가 각색 연출했다. 미경 김소리 오유진 류성철 출연. 3∼5일 경기도 안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2만 원. 080-481-4000

■ CLASSICAL


◆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용상현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를 주는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한국인 비올리스트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연주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단조, 라벨의 하바네라 형식의 소품 등을 연주한다. 피아노 홍소유. 9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2만∼3만 원, 청소년 8000원. 02-6303-1977
◆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Ⅰ-웨인 린 리사이틀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의 무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슈베르트 바이올린 환상곡 C장조를 선사한다. 줄리아드음악원과 예일대 음대를 졸업한 그는 아름다운 음색으로 인정받고 있다. 10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1만∼3만 원.

◆ 영화배우 김태우의 발렌타인N클래식

영화배우 김태우의 해설로 피아니스트 박종훈, 바이올리니스트 민유경, 비올리스트 가영 등이 사랑의 음악을 들려준다. 베토벤 로망스 2번, 엔니오 모리코네의 ‘러브 어페어’. 9일 오후 9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만3000∼9만9000원. 02-720-3933

◆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노태철 지휘. 러시아 작품인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과 영화 ‘샤인’의 수록곡으로 알려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브라흐만 협연. 4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만∼15만 원. 02-581-5404

■ EXHIBITION


◆ EXTERRiTORY Ⅱ-마이크 볼프 전

동독 출신 작가는 인터넷과 잡지 등 여러 곳에서 수집한 현실 속 이미지를 조합한 뒤 극사실적으로 재현해 비현실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풍경은 모두 ‘만들어진 진실’이다. 사실주의, 초현실주의, 낭만주의가 공존하는 ‘Inner Space’시리즈 등 10여 점.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 마이클슐츠 갤러리. 02-546-7955
◆ 절차탁마-물성의 틈을 넘다 전


창작에서 물성과 작가의 정신이 결합해 어떻게 새로운 세계를 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회화의 본질을 고민하는 김홍주 박영근 변연미 유승호 한영욱 함명수, 조각 분야의 신미경 심승욱 정광식, 사진의 물성에 도전하는 구성수 박승훈 씨의 작품을 전시.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알리아. 02-3479-0114

◆ 플랫폼 아티스트 전

창작 활동을 위해 인천아트플랫폼에 둥지를 틀었던 2기 작가들의 결과 보고전. 윤석남 홍성민 현태준 임선이 오석근 조습 등 국내 작가들을 포함해 8개국 35개 팀 42명이 참여. 전통연희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도 선보인다. 26일까지 인천 중구 해안동1가 인천아트플랫폼. 032-760-1000

◆ 다섯 개의 프롤로그 전

작품 주변부의 구조, 혹은 본작업에 앞서 진행된 준비과정을 ‘프롤로그’란 주제로 묶어 소개했다. 안규철 이명호 김성수 정수진 김명범 씨의 사진, 드로잉, 회화 등. 각 작업이 작가의 예술세계에 접근하는 하나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 스케이프. 02-747-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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