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와 해금 명인인 김영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64·사진)가 국악인생 50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연다.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거문고와 가야금, 해금을 사용하는 다양한 연주에 춤도 곁들여진 공연 내용에서 악가무(樂歌舞)에 두루 능한 김 교수의 화려한 이력이 느껴진다.
김 교수는 1961년 현재의 국립전통예술중고교 중학 1기생으로 입학해 해금 거문고 가야금 판소리 민요 가곡 가사 시조 농악을 섭렵했다. 지영희(해금) 신쾌동(거문고) 성금련(가야금) 박초월(판소리) 이창배(민요) 홍원기(가곡 가사 시조) 등 명인과 명창들이 그의 스승이었다. 경희대 음대에서 작곡까지 전공한 그는 이번 공연에 맞춰 그동안 자신이 작곡한 악보를 정리한 ‘김영재 거문고 창작곡집’도 출판한다.
김 교수는 1부 두 번째 순서로 팔도유람가를 거문고병창으로 들려주고 네 번째 순서인 ‘철가야금 산조춤’에서 무용수들의 즉흥 춤사위를 이끄는 철가야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김혜성 작곡의 해금 창작곡 ‘두 개의 달’을 해금 연주로 들려주고 마지막 순서로 삼현육각 보존회가 연주하는 대풍류곡에 맞춰 과거를 회상하는 즉흥 춤을 보여준다. 1만∼5만 원. 02-564-0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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