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촬영거부 정당화할 이유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6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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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유.무형적 막대한 손해..민.형사 조치 취할것"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제작사 이김프로덕션은16일 '한예슬 파문'과 관련, "한예슬의 촬영거부를 정당화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며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예슬이 촬영을 거부함에 따라 제작사는 유, 무형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었다"며 "제작사가 입게 된 일체의 손해 회복을 위한 민, 형사상의 가능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이(막대한 손해)는 데뷔 10년 이상이 된 한예슬이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모두 한예슬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예슬은 14, 15일 '스파이 명월'의 촬영에 무단 불참했으며 이로 인해 '스파이 명월'은 촬영 분량이 모자라 15일 방송 예정이던 11회가 결방됐다.

제작사는 이와 관련해 "이러한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것은 주연배우 한예슬이 촬영을 거부,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한 데서 모두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제작사는 "그간 한예슬이 본인 위주로 대본을 수정해줄 것을 요청하거나 스케줄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 촬영장에 지각하는 경우에도 최대한 한예슬의 입장을 배려하고 다독여주며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통해 현장에서의 촬영이 원만하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예슬은 드라마가 방영되는 중임에도 촬영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잠적함으로써 정상적인 드라마 촬영이 불가능하도록 했다"며 "촬영거부는 드라마의 주연배우로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고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촬영을 이어온 전체 연기자와 스태프를 무시한 처사로 어떠한 경우에도 이해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예슬은 촬영을 거부한 채 한국을 떠나 16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한예슬과 그의 매니저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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