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까지 서울 혜화동 피지컬씨어터 페스티벌

  • 동아일보

몸짓의 언어, 세상과 소통하다

스페인 출신 광대 토티 토로넬의 ‘Naif’. 피지컬씨어터 페스티벌 제공
스페인 출신 광대 토티 토로넬의 ‘Naif’. 피지컬씨어터 페스티벌 제공
몸짓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작품부터 움직임의 가능성을 영상과 소리로 확장하는 작품까지. 마임, 무용, 움직임극, 댄스시어터 등 다양한 장르를 ‘신체극’이라는 이름 아래 모으는 제6회 피지컬씨어터 페스티벌이 28일 개막한다. 7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3개국 13개 작품을 공연한다.

신체극이라는 장르 안에 사회적인 주제를 담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7월 5, 6일 공연되는 마임공작소 판의 ‘게르니카’는 피카소의 그림을 소재로 한 마임극. 배우들이 그림 속 인물들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7월 14, 15일 무대에 오르는 댄스씨어터 창의 ‘기다리는 사람들’은 6·25전쟁과 분단 문제를 담은 현대무용극이다. 7월 7, 8일 공연하는 극단 몸꼴의 ‘허기진 휴식’은 젊은 층의 자살 문제를 역동적 움직임으로 잡아냈다.

신체의 움직임을 영상이나 소리 등 다른 매체와 접목한 작품들도 있다. 7월 1, 2일 무대에 오르는 비주얼 씨어터 컴퍼니 꽃의 ‘종이인간’은 종이인형극이다. 관객의 몸 전체, 혹은 일부에 종이나 호일을 덮었다가 떼내 만드는 종이인형을 통해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인다. 7월 9, 10일 공연되는 ‘Naif(천진난만한)’는 12세 때부터 서커스를 공연해온 스페인 출신 광대 토티 토로넬이 출연하는 작품.

7월 11, 12일 공연하는 실제상황즉흥프로젝트의 ‘원더스페이스 네모에서 생긴 일’은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즉흥극이다. 2만 원. 02-764-7462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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