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다이어트 코디, 5kg 빠진 듯 날씬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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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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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트 부분이 검은색인 원피스를 입고 화려한 목걸이로 시선을 집중시켜 날씬해 보이게 스타일링한 여성(앞). 허리선이 잡혀있는 원피스를 입으면 스커트 정장을 입는 것보다 슬립하게 보인다. 네이비색 재킷에 바짓단이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회색 바지를 입어 상체가 축소돼 보이는 남성. 재킷 단추가 2개로, 허리선을 살짝 잡아줘 날씬하게 보인다. 모그, TNGT 제공
스커트 부분이 검은색인 원피스를 입고 화려한 목걸이로 시선을 집중시켜 날씬해 보이게 스타일링한 여성(앞). 허리선이 잡혀있는 원피스를 입으면 스커트 정장을 입는 것보다 슬립하게 보인다. 네이비색 재킷에 바짓단이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회색 바지를 입어 상체가 축소돼 보이는 남성. 재킷 단추가 2개로, 허리선을 살짝 잡아줘 날씬하게 보인다. 모그, TNGT 제공
《수은주가 올라가면 걱정도 치솟는다. 겨울철 두툼한 옷에 가려졌던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고개를 내미는 살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진다면 몸매 관리와 함께 스타일링에도 눈을 돌려보자. 옷만 잘 입어도 실제보다 더 날씬하게 보일 수 있다.

스타일링으로 남성은 5kg까지, 여성은 66사이즈는 55사이즈로 감량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패션전문가들은 말한다.》원피스+짙은 색 재킷

통통한 사람일수록 헐렁하게 옷을 입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헐렁하게 입으면 오히려 살이 더 쪄 보이기 때문에 몸에 적당히 붙도록 입어야 날씬하게 보인다. 패션 홍보·컨설팅업체인 브레인파이의 유지원 브랜드 매니저는 “헐렁한 부분이 없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슬림하게’ 입어야 날씬하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상체나 하체 가운데 자신 없는 부분은 어두운 색상의 옷으로 커버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체가 통통하거나 키가 작은 여성은 검은색 등 짙은 색의 H라인 스커트에 화사한 블라우스나 재킷을 입으면 시선이 상체로 집중돼 효과적이다.

몸매에 자신이 없다면 허리선이 잡혀 있는 원피스에 재킷을 입는 것이 스커트 정장보다 낫다.

LG패션의 여성브랜드 모그의 나효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원피스는 너무 큰 무늬가 있는 디자인보다는 작고 드문드문 무늬가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검은색이나 네이비색의 A라인 원피스도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원피스가 두 가지 색상으로 디자인됐다면 아래는 짙은 색을, 위는 옅은 색을 각각 배치한 스타일이 좋다. 배가 많이 나온 여성이라면 허리선은 들어가고 아래로 퍼지는 스타일의 원피스를 권한다.

벨트나 체인은 엉덩이 위에 둘러 라인을 살린다. 단, 굵은 줄은 허리를 강조해 배를 돋보이게 하기 때문에 가느다란 줄을 사용해야 한다.

헐렁하게 옷을 입어 실제보다 더 통통해 보이는 모습. LG패션 제공
헐렁하게 옷을 입어 실제보다 더 통통해 보이는 모습. LG패션 제공
벨트 색상은 원피스와 비슷한 것이 좋다. 벨트만 도드라져 보이면 상체와 하체의 경계선을 명확히 그어 통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재킷은 화이트 베이지 등 밝은 색상보다는 네이비 등 짙은 색을 입는 것이 좋다. 길이가 짧은 재킷은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지만 엉덩이가 두툼한 사람은 엉덩이를 덮는 롱재킷을 입는 것이 좋다. 롱재킷도 허리선이 들어간 디자인을 권한다.

유지원 매니저는 “매우 날씬하게 보이는 한 여성 연예인은 실제로는 꽤 통통한데 스타일링으로 잘 커버한 결과”라며 “아무리 통통한 사람이라도 손목이나 발목은 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신체의 가느다란 부분은 최대한 드러내 장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피스를 입을 때는 굽이 5cm 이상 되는 구두를 신어야 날씬해 보인다.

상체가 통통한 여성은 알이 굵거나 디자인이 큼직한 목걸이를 끼면 목걸이로 시선이 쏠리게 만들어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팔뚝이 굵다면 팔뚝을 덮는 스타일의 옷을 입고 손목에 화려한 디자인의 뱅글을 착용해 보자. 민소매 옷을 입더라도 화려한 뱅글이나 손목에 여러 번 감는 레이어드 팔찌를 끼면 손목을 부각시킬 수 있다.

얇은 옷을 입을 때 속옷 관련 팁 하나. 브래지어선이 꽉 끼어서 등살이 볼록하게 잡힌 모습이 비치면 통통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살쪄 보일 수 있다. 이를 피하려면 브래지어선이 넓은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팬티 역시 팬티선을 경계로 살이 볼록볼록 튀어나오지 않도록 팬티선이 드러나지 않게 디자인한 제품을 입도록 한다.

짙은 색상에 허리선 살짝

몸에 붙는 네이비색 정장을 짙은 색상의 사선 무늬 넥타이를 매 날씬한 느낌을 주는 남성(앞). 바지는 구두를 살짝 덮는 길이로 맞춰 다리를 길어보이게 연출했다. 화사한 색상의 작은 무늬로 디자인한 원피스에 네이비색의 짧은 재킷을 입어 하체가 길어 보이게 스타일링한 여성. 마에스트로, TNGTW 제공
몸에 붙는 네이비색 정장을 짙은 색상의 사선 무늬 넥타이를 매 날씬한 느낌을 주는 남성(앞). 바지는 구두를 살짝 덮는 길이로 맞춰 다리를 길어보이게 연출했다. 화사한 색상의 작은 무늬로 디자인한 원피스에 네이비색의 짧은 재킷을 입어 하체가 길어 보이게 스타일링한 여성. 마에스트로, TNGTW 제공
상체에 살집이 있는 남성은 네이비색 재킷에 회색 바지를 입으면 상체가 축소되는 느낌을 줘 좀 더 날씬해 보인다. 재킷을 잠그는 단추가 1개인 디자인보다는 2개짜리를 입으면 허리선을 살짝 잡아줘 효과적이다. 재킷 단추가 두 줄로 여러 개가 달려 있는 더블브레스트 재킷은 허리를 감싸줘 슬림하게 보인다.

셔츠나 카디건은 V넥으로 입으면 갸름하게 보인다. 타이는 민무늬보다는 사선 무늬나 패턴이 있는 디자인이 샤프한 느낌을 준다. 노란색이나 연두색 셔츠를 입을 경우 짙은색상의 타이를 매는 것이 좋다. 옅은 색상의 재킷을 입을 때 짙은 색상의 셔츠를 입으면 시선이 셔츠로 집중돼 효과적이다. 목이 짧거나 얼굴이 크다면 셔츠 칼라가 양쪽으로 넓게 벌어진 와이드 스프레드형 셔츠를 추천한다.

바지는 일(一)자 모양이나 엉덩이에서 발목까지 점진적으로 통이 좁아지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지가 종 모양으로 퍼지면 키가 더 작아 보이고 살쪄 보인다. 길이는 구두를 살짝 덮을 정도로 맞춰야 다리가 길어 보인다. 발목이 드러나는 치노 팬츠는 다리가 짧고 통통해 보이므로 피한다. 재킷과 바지 모두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밝은 색상의 옷은 통통하게 보이게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벨트는 배꼽 주변 위치에 매야 한다. 벨트 위치가 배꼽보다 훨씬 위로 올라가면 볼록한 배가 도드라져 보이고 배꼽 아래로 너무 내려가면 다리가 짧아 보인다.

김승택 TNGT 디자인실장은 “광택 있는 소재로 만든 옷은 배같이 튀어나온 곳을 강조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며 “주머니에 휴대전화나 지갑 등을 넣어 불룩한 모양이 되면 더 통통해 보이므로 숄더백이나 손에 들고 다니는 브리프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바깥에서도 슬림하게

검은색 레이스에, 자주색 짧은 팬츠로 엉덩이 부분을 살짝 가려 날씬하게 보이는 여성(오른쪽). 몸에 붙게 디자인한 재킷과 팬츠를 입은 남성. 재킷은 어깨와 팔 부분을 검은색으로 처리해 실제보다 슬림해 보인다. 라푸마 제공
검은색 레이스에, 자주색 짧은 팬츠로 엉덩이 부분을 살짝 가려 날씬하게 보이는 여성(오른쪽). 몸에 붙게 디자인한 재킷과 팬츠를 입은 남성. 재킷은 어깨와 팔 부분을 검은색으로 처리해 실제보다 슬림해 보인다. 라푸마 제공
아웃도어웨어도 펑퍼짐한 라인보다는 슬림한 디자인이 대세다.

허리가 굵고 배가 나온 남성이라면 점퍼와 사파리재킷의 중간 형태인 ‘자파리’를 입으면 배를 커버할 수 있다. 단색 재킷보다는 어깨나 몸 가장자리를 짙은색으로 처리하고 몸 안쪽 부분은 화사한 색상을 배치한 디자인이 날씬해 보인다. 밑단이 고무로 처리된 점퍼는 배가 나와 보인다.

하체가 두껍더라도 적당하게 붙는 팬츠를 입는 것이 낫다. 지나치게 꼭 달라붙는 팬츠는 보기에도 부담스럽고 살집을 더 강조하는 만큼 피한다. 기능성 티셔츠는 몸에 달라붙어 안에 속옷을 입으면 몸이 더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속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엉덩이나 다리 안쪽에 짙은 색으로 처리된 팬츠는 해당 부위의 단점을 커버해 준다.

여성은 허리 뒷부분이 고무줄로 처리돼 있어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재킷을 입는 것이 일자형 재킷을 입을 때보다 훨씬 날씬해 보인다. 상의와 하의는 대비되는 색상으로 입으면 시선을 분산시켜 몸이 더 작아 보인다. 얇은 바람막이 재킷을 입을 때는 이너웨어보다 밝은 색상이나 이너웨어가 비치는 재질을 선택하면 날씬하게 보일 수 있다. 이너웨어 색상은 노란색 등 가급적 선명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짙은 회색이나 검은색 레깅스를 입고 그 위에 보라색 등 짙은 색상의 짧은 팬츠를 입으면 엉덩이나 허벅지 위쪽의 두툼한 부분을 가릴 수 있어 효과적이다. 긴 팬츠를 입을 경우 종아리가 굵은 사람은 다리 안쪽에 세로로 길게, 짙은 색상으로 처리한 디자인의 팬츠를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 엉덩이 부위가 통통하다면 반대로 다리 바깥쪽 라인을 세로로 길게, 짙은 색으로 배치한 팬츠를 입는 것이 좋다.

레깅스나 스키니진은 7푼나 8푼보다는 발목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것을 입어야 날씬해 보인다. 허벅지 옆에 주머니가 달린 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가 두꺼운 사람이 승마바지처럼 허벅지 부위가 부풀려진 바지를 입으면 하체가 더 통통해 보인다. 그 대신 일자 디자인이나 스키니진, 레깅스 등을 입고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상의나 원피스를 입을 것을 추천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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