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책읽기]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지리산 스님들의 ‘행복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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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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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충동에 빠진 남자,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허망한 마음을 달랠 길 없는 부부, 사랑 때문에 가슴 아린 여인, 사업에 실패한 사람…. 저마다 삶의 아픔을 짊어진 이들이 이곳을 찾아와 고단한 사연을 풀어 놓습니다. 그리고 감로수 같은 스님의 법문을 듣고 불행의 짐을 내려놓습니다. 지리산 맥전 마을 ‘홍서원’의 일상사입니다.

오전 2시 반에 일어나 하루 한 끼만 먹고, 엄격한 계율을 지키며 수행하는 스님들이 홍서원의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칩니다. 지난해 출간된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에 이어 스님들의 청빈한 삶, 명쾌한 법문과 행복해진 사람들의 얘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은 ‘지금 행복한가요?’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 ‘100% 행복해질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나요?’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언제나 행복해질 수 있는 여덟 가지 비결’이 눈길을 끕니다.

오늘도 이곳에선 산새, 나무, 꽃, 바람도 함께하는 ‘행복 콘서트’가 열립니다. 저자의 바람대로 홍서원이 이 세상을 맑힐 수 있는 작은 옹달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 이야기
(글쓴이 천진, 엮은이 현현·불광출판사)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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