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증손녀, 지구를 찍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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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증손녀로 도예가인 이진(본명 이지인·30) 씨가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프로젝트 '드래곤'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은 사진 영상전은 3일부터 9일까지 청담동 앤디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진 씨는 고종의 손자인 가수 이석(69) 씨의 둘째 딸로 경희대 도예과를 졸업했으며 한국 무형 문화재 협회장 장송모 선생 문하에서 정통 도자기 기법을 사사했다.

그는 이번 드래곤 프로젝트에서 기상 관측용 풍선을 대기권으로 띄워 지구 곡선이 담긴 자신의 작품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했다.

MIT에 재학 중인 올리버 예와 함께 2009년 11월 15일 매사추세츠의 웨스트 스탁브리지 지역에서 기상 관측용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고 카메라를 장착, 대기권(9만9000피트)에서 세계 최초의 예술 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낙하산, 핸드폰의 GPS, 송신기, 라디오 신호를 이용해 촬영한 것들을 찾아냈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그녀 자신의 도예작품을 같이 띄워 지구의 생동감 있는 대기권의 모습과 함께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라고.

이 씨는 현재 하버드 도자프로그램 도자조교로 활동하는 한편, 한국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하버드 세라믹스프로그램도서관에 한국도자 섹션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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