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고 경제적 부담 적은 비타민 선물 강세…성별, 나이, 생활습관 등 개인의 특성 모두 고려한 맞춤형 비타민 ‘GNC’ 인기!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 선물세트 코너엔 명절 선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명절 때마다 전통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갈비, 굴비, 과일세트뿐 아니라 각종 건강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식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2000년대 초반 ‘참살이(웰빙)’ 열풍이 불면서 건강과 먹을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신종 플루의 여파로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사람들이 주로 찾는 건강식품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중 하나는 바로 비타민이다. 다른 건강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건강은 물론 실속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 과일, 정육 등에 비해 변질 위험이 적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시장엔 100여 개의 제약회사가 만든 500여종의 비타민 제품이 나와 있다. 이들 제약회사의 지난해 비타민 매출은 2008년에 비해 평균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날로 다양해짐에 따라 최근엔 ‘맞춤형 비타민’도 출시됐다. 맞춤형 비타민은 성별, 나이, 생활습관 등 구입하는 사람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설에 대비한 ‘실속 선물’로 맞춤형 비타민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1세대 비타민] 단일 비타민 비타민이란 이름은 1912년 폴란드 과학자 풍크에 의해서 붙여졌다. 풍크는 쌀겨로부터 각기병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 그 성분을 풍크는 ‘생명(Vital)에 필요한 아민(Amin·질소화합물)’이라는 뜻에서 ‘비타민(Vitamin)’이라 명명한 것.
비타민은 그 이름처럼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비타민 A는 성장 및 발육을 돕고,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B는 에너지 대사를 촉진한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과 함께 피부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인체 내에서 생성되는 유일한 비타민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뼈 성장을 돕는다.
문제는 비타민이 사람의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거나 만들어지더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 이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식품이나 영양제를 통해 비타민을 적절하게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을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 것이 바로 알약 형태의 비타민제. 비타민제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엔 대부분 ‘비타민 C’ ‘비타민 E’처럼 하나의 알약으로 한 가지 효과만을 볼 수 있는 단일 비타민 형태였다.
하지만 사람의 몸에 필요한 비타민의 종류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단일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2세대 비타민] 복합 비타민 비타민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야맹증(비타민 A 부족), 구루병(비타민 D 부족), 각기병(비타민 B 부족)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단일 비타민만 출시됐던 당시 결핍 증세가 두 가지 이상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땐 다른 효능의 비타민 여러 알을 각각 섭취해야 했다.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탄생한 것이 2세대 비타민인 ‘복합 비타민’이다. 함께 섭취했을 때 효과가 배가되는 비타민들을 섞어 하나의 알약에 담은 것. 예를 들어 항산화 기능이 있는 비타민 C와 E를 합한 복합 비타민제를 먹으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음주와 흡연을 많이 하는 남성들은 비타민 C와 B가 들어있는 복합 비타민이 도움이 된다. 이 둘을 함께 복용하면 알코올 분해와 원기 회복이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인체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수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비타민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몸 상태에 따라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사람마다 다르다.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복합 비타민을 먹으면서도 칼슘, 칼륨, 철, 엽산, 아연, 오메가-3 등의 영양제를 따로 섭취하기도 했다.
[3세대 비타민] 종합 비타민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중년 여성에겐 칼슘이 도움이 된다.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소식을 하는 사람들은 단백질과 아미노산, 칼슘이 부족해지기 쉽다.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노년층도 마찬가지. 나이가 들면 소화력이 떨어져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장 건강을 돕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임산부의 경우 적혈구, 신경전달물질 등의 생성을 돕는 엽산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3세대 비타민인 ‘종합 비타민’은 거의 모든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다. 철이나 아연 같은 미네랄 성분도 첨가했다. 칼륨, 엽산 등 다른 영양제를 섭취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는 게 좋다.
칼슘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칼슘제만 섭취하기보단 칼슘 성분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을 선택하는 게 좋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이 뼈로 원활하게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연을 섭취해야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아연은 비타민 A의 혈중농도를 유지하고, 필요한 조직에 분포되는 것을 돕기 때문에 아연과 비타민 A를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당뇨병 환자처럼 음식을 자유롭게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정제된 형태의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 좋은 영양소라도 개인의 특성에 맞게 섭취해야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4세대 비타민] 맞춤형 비타민 “흡연을 하시는 시아버님께 적합한 비타민이 있다니….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주부 이선영 씨(38)는 평소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시아버지의 건강이 늘 걱정이었다. 명절을 앞두고 시아버지를 위해 영양제를 구입하려 했던 이 씨는 지인을 통해 ‘맞춤형 비타민 GNC’에 대해 알게 됐다. ‘GNC’는 동원F&B에서 직수입하는 미국 비타민 브랜드로 종류가 다양해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동원F&B 송명준 건강식품 사업부장은 “남성을 위한 비타민 ‘메가맨’과 여성을 위한 비타민 ‘우먼스 울트라 메가’는 이미 널리 알려진 맞춤형 비타민”이라며 “이외에도 어린이, 수험생, 노인을 위한 맞춤 비타민제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고 말했다.
GNC 매장에는 영양사가 상주한다. 어떤 제품이 자기에게 적합할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영양사로부터 상담을 통해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영양사는 성별, 나이, 직업, 흡연 또는 음주 여부, 피로와 스트레스 정도, 생활습관 등을 파악해 적합한 제품을 권해준다.
이 씨의 상담을 맡았던 GNC 서울 아산병원점 정남숙 상담영양사는 “비타민제를 선택할 땐 복용하는 사람의 질병, 가족력, 유전적 요인까지 고려하는 게 좋다”면서 “여성의 경우엔 월경 주기까지 확인해 제품을 선택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70년의 역사를 가진 GNC는 미국 내 5000개 이상의 전문점과 세계 52개국 6500여 개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한다. 국내 시장엔 현재 143개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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