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종부, 유물 100여점 현충사 기탁

  • 입력 2009년 5월 2일 02시 57분


문화재청 “임의처분 우려 불식”

문화재청은 1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5대 종부 최모 씨가 충무공 종가 소장 충무공 관련 유물 100여 점을 충남 아산시 현충사관리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오춘영 학예연구관은 “유물은 대부분 서적과 문서류이며 조선 임금들이 충무공에게 내린 교지(왕이 관원에게 내리는 각종 문서)가 포함돼 있다”며 “보존처리를 한 뒤 소유자와 협의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탁은 기증과 달리 소장자가 소유권을 유지한 채 관리권만 기관에 맡기는 것을 뜻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유물 기탁으로 충무공 유물이 임의 처분될 우려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최근 문화재청은 이순신 장군의 유물들이 암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조사에 나선 바 있다. 현충사 경내 충무공 고택은 법원의 경매에 나와 있는 상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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