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입법사항에 대한 파업…전례 찾아보기 힘들어”

  • 입력 2008년 12월 27일 02시 59분


신재민(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6일 기자 브리핑에서 언론노조의 파업에 대해 “노사 문제를 벗어난 정치 투쟁”이라며 “이번 파업은 방송사가 현재의 밥그릇을 깨지 않기 위해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 차관과의 일문일답.

―이번 파업을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했는데….

“국회 입법 사항을 갖고 노조가 파업하는 전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공영방송을 표방하는 노조가 특정 정당과 같은 입장에서 국회 입법에 대해 정치투쟁을 벌이면서 파업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파업에 명분이 있나.

“MBC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하는 미디어 관계법에 대해 최근 자기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파적인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 공영방송을 하고 싶으면 공영방송답게 하라. 정부는 특정 방송사를 장악하려는 의도는 없다.”

―국회에 제출된 미디어 관계법은 어떤 의미인가.

“특정 방송사를 민영화시키기 위한 것도 아니고, 특정 신문사에 방송을 넘기기 위한 유치한 목적이 아니다. 2012년으로 예정된 미디어의 디지털화를 위한 것이다. 우리는 2010년까지 하기로 했는데 방송사가 준비가 덜 됐다고 해서 2년 늦춰진 것이다. ”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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