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50년… 이젠 오피니언 리더 양성 주력”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2시 59분


“지난 50년간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한국 교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선교 역량을 배출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50년은 세상이 달라진 만큼 건전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육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인 박성민(49·사진) 목사는 29일 간담회를 갖고 CCC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 단체는 1958년 김준곤 목사가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창립한 뒤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전국 330개 대학에서 회원 1만6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고 규모 면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남서울교회 홍정길 목사, 안산동산교회 김인중 목사, 서울대 정운찬 전 총장,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주수일 칠성섬유 회장 등이 CCC 출신 인사이다.

CCC는 11월 1일 오후 2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예배와 함께 국내외 대학생 2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2003년 김준곤 목사에 이어 대표가 된 박 목사는 “창립 당시에 비해 이미 교회에 다니고 있는 학생 신자가 많고 취업난으로 선교 환경이 바뀌었다”며 “다양한 소모임을 통해 신앙뿐 아니라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CCC는 병원과 스포츠, 교사, 금융, 청소년, 노인 등 공간과 세대에 따른 기존 사역 외에도 디자인과 로스쿨 등 젊은 세대가 몰리는 분야와 관련된 선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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