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FX, 시속100km ‘5.7초’면 충분…뉴 인피티니 FX

  • 입력 2008년 9월 8일 08시 37분


인피니티가 또 한번 진화했다. 2세대 인피니티 FX(사진)는 특유의 독창적인 인테리어를 좀 더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첨단 편의 장비를 장착해 인피니티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각인시켜준다.

인피니티 FX는 디자인에 먼저 반하게 되는 SUV다.

이 때문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먼저 말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1세대 인피니티 FX를 처음 봤을 때 “이런 스타일의 자동차도 존재할 수 있구나!”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새롭다. 뉴 FX 역시 디자인 콘셉트에서는 1세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차체는 훨씬 커졌고 한층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앞바퀴 펜더에 적용된 에어 벤트.

스타일을 한층 살려줌과 동시, 엔진 룸 내의 열기를 빠르게 배출시켜주고,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을 더해주는 기능성도 지니고 있다.

물결무늬를 넣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이제논 헤드램프도 한층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마치 먹이를 노리며 웅크린 치타가 보여주는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하다.

진화된 외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 기술이다.

젤 타입의 부드러운 클리어 코팅이 미세한 스크레치나 흠집 등을 자동으로 복원시켜줘 항상 새 차와 같은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

외관을 살펴본 후 본격적인 시승에 올랐다. 새롭게 적용된 V8 5리터(VK50VE) 엔진과 7단 변속기, 변속 패들 쉬프트는 운전자의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빠르게 시내를 벗어나 비교적 한산한 시간에 올림픽 대로로 들어섰다. 가속 패달을 밞으면 마치 앞 차를 잡아먹을 듯 강렬한 반응이 전달되어 온다.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단 5.7초.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액셀레이터는 즉각 반응하며 등을 떠밀 듯이 속도를 올려준다. 이 거대한 덩치가 이렇게 빠른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교한 핸들링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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