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법무 내장사서 하룻밤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불교계가 정부에 서운한 점이 많은 듯합니다.”(김경한 법무부 장관)

“금방 좋은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대원 스님)

“종교 간에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국무회의에서도 대통령께서 종교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많이 강조하십니다.”(김 장관)

불교계가 정부의 ‘종교 편향’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 장관과 검찰 간부들이 5일 밤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인 전북 정읍 내장사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스님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지역 초도순시에 나선 김 장관이 숙소로 이곳을 택한 데 따른 것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 장관은 물론 이준보 광주고검장, 황희철 광주지검장, 채동욱 전주지검장, 조한욱 광주고검 차장, 한명관 광주지검 차장, 박영관 제주지검장 등 호남지역 검사장과 차동민 법무부 검찰국장까지 고검장 및 검사장급만 7명이 내장사에서 함께 묵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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