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유럽 열강의 도굴 경쟁 재구성…‘돈황 이야기’

  • 입력 2008년 7월 5일 03시 03분


◇ 돈황 이야기/마쓰오카 유즈루 지음·박세욱 외 옮김/302쪽·1만3000원·연암서가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관문 둔황(敦煌). 이곳에 있는 세계 최대의 석굴사원 막고굴에서 발견돼 동서 문명 교류를 증명한 수많은 유물이 없었다면 실크로드 연구는 진전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과 문명 교류 양상을 연구하는 학문을 ‘둔황학’이라 부른다. 이 책은 1900년 둔황 막고굴에서 발견된 엄청난 고대 사경(寫經)을 둘러싸고 유럽 제국주의 열강의 탐험대들이 벌인 약탈과 도굴 경쟁을 소설처럼 재구성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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