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구리 9단에게 3전 전패를 당했던 원9단은 이번 대회에서 2연승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원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한중천원전에서 통산 7승 5패로 앞섰다. 한중천원전은 한국의 천원전 우승자와 중국 천원 타이틀 보유자가 매년 양국을 오가며 ‘통합천원’을 가리는 대회로 우승상금은 미화 1만 달러. 원9단은 지난해 12월 제12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에서 후배 강동윤 8단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기전 우승을 차지했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