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고 길게∼‘숏 카디건’ 입었지Long

  • 입력 2008년 4월 21일 08시 20분


여름길목 멋쟁이 코디법…체형 맞는 카디건 선택

봄 햇살이 기분 좋은 날씨다. 여성이라면 가벼운 옷차림으로 멋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터다. 요란하게 꾸며 입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입는 흰색 라운드 티셔츠와 청바지로 멋을 낼 수 있는 마술 같은 방법이 있다. 바로 외출할 때 자신의 체형에 맞는 카디건만 걸쳐 입으면 되는 것. 카디건으로 예뻐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방법을 쿠아 이경미 VMD(비주얼 MD)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 키가 작고 마른 체형

밝은 난색 계열을 선택해 포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키가 작고, 가슴이 빈약하기 때문에 롱 카디건 보다는 숏 스타일을 택하고, 다양한 레이어드(겹쳐입기)로 연출하는 게 좋다. 소매와 밑단에 자연스럽게 이너웨어가 보이도록 하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난다. 게이지가 굵은 것을 선택하면 볼륨감을 줄 수 있다.

TIP 이걸 입어 보세요: 면 혼방 소재에 다양한 색상의 원사를 매치해 니트의 느낌을 준 5부 숏 카디건을 강추한다.

○ 키가 작고 통통한 체형

사랑스러운 로맨틱 룩이 잘 어울린다. 몸매가 약간 드러나는 소재와 밝은 색상을 입는다. 몸매에 자신이 없다고 넉넉한 스타일을 입지 마라. 오히려 약간 피트되는 것을 입는 게 더 날씬해 보인다. 네크라인이나 어깨에 화려한 장식이나 주름이 많은 것은 피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입는다. 역시 숏 스타일이 좋다.

TIP 이걸 입어 보세요: 라운드 네크라인에 단추 여밈 부분과 소매에 컬러 패치가 돋보이는 컬러 패치 카디건을 강추한다.

○ 키가 크고 마른 체형

전체적으로 약간 여유 있어 보이는 실루엣, 허리 라인을 잡아준 스타일이 좋다. 골반을 살짝 덮는 길이에 소매에 셔링(주름 장식)을 준 스타일을 선택하면 마른 체형을 커버할 수 있다. 여러 벌을 레이어드하고, 머플러나 베레모 등을 코디해 시선을 위에서 한번 끊어주면 덜 말라 보인다.

TIP 이걸 입어 보세요: 비즈 트리밍 베스트 카디건이 좋다. 전면에 은은한 광택의 소재가 겹쳐 디자인 돼 화사하고 몸매가 볼륨이 있어 보인다.

○ 키가 크고 통통한 체형

무릎길이의 롱 스타일이나 너무 얇거나 두꺼운 소재는 피한다. 뚱뚱한 것을 커버하기 위해 한색이나 암색계 색상을 선택하면 더 무거워 보인다. 대담한 프린트 무늬, 큰 체크무늬, 화사한 컬러와 반짝이는 소재로 대담하게 입는 게 효과적이다. 깊은 V네크 스타일이 날씬해 보이게 한다.

TIP 이걸 입어 보세요: 호일 프린트 카디건이 최고의 선택이다. 깊게 파인 V네크 라인이 목선을 가늘고 길어보이게 한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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