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메디컬 네트워크]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 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피부-성형-비만-모발 무엇이든… ‘美의 종합병원’

《새 정부 들어 의료영리법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많은 병·의원들이 여러 개의 지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이른바 ‘메디컬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메디컬 네트워크들은 단순히 여러 지점을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네트워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강조한다. 선두그룹의 네트워크를 찾아 강점을 알아본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두 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 수십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메디컬 네트워크에 비하면 ‘소형 네트워크’인 셈이다.

그러나 이는 외형적인 판단일 뿐이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2000년 서울 중구 명동에 1호점을 연 후 3년간 4곳에 지점을 더 만들 만큼 단기간에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당시 이 원장은 의료계에서 ‘메디컬 네트워크에 대한 비전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원장은 2004년 이후 지점을 늘리지 않았다. 의도적인 ‘축소경영’이다. 이 원장은 “외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다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양적 팽창보다 네트워크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 “토털 뷰티 케어 표방”

아름다운나라는 ‘미(美)에 관한 모든 진료’를 표방한다. 이 때문에 ‘토털 뷰티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모발센터, 비만센터의 협진은 기본이다. 치료법에 있어서도 고주파, 레이저, 내시경, 지방이식, 필러, 심부박피 등 전통적 치료법에서부터 최신 치료법까지 모두 활용한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첨단의료장비가 나오면 거액을 투자한다. IPL 퀀텀과 서마지 주름치료 장비는 아름다운나라가 가장 먼저 도입한 대표적인 장비다.

의사들의 다양한 임상경험은 국제 저널에 여러 차례 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만 국내외 학술지에 30여 건의 논문을 실었다.

○ “해외 네트워크 확대 적극 추진”

아름다운나라 네트워크는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4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 중심부 대형 백화점에 해외 1호점을 열었고, 1년 후 인근 대형 백화점에 2호점을 열었다. 상류층이 주로 이용하는 백화점인 데다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고객의 호응은 좋았다.

국내의 일부 병·의원이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아름다운나라는 매년 20%의 고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두 지점 모두 매달 평균 1000여 명의 고객이 찾는 ‘대형 클리닉’으로 성장했다. 두 지점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여기에서 거둔 수익금은 3호점 개원준비금으로 비축되고 있다.

중국에서의 유명세 덕분에 국내 지점에도 중국인 환자가 많다. 지난해 1000여 명의 외국인 환자 상당수가 중국인 관광객이다. 일본인 관광객 환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3000명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나라는 해외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원장은 “국내 의료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려면 해외 환자를 적극 유치해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려야 하며, 그 다음에는 국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앙 집중 시스템으로 서비스 품질 관리”

아름다운나라는 ‘중앙집권적’인 네트워크 병원이다. 한 지점의 실수로 전체 네트워크가 타격을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지점이 본사에서 만든 의료서비스 매뉴얼에 따라 움직인다. 표준화된 서비스 지침에 따라 어느 지점에 가든 고객 상담에서부터 진료, 마지막 배웅까지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원장은 “메디컬 네트워크의 장점은 규모나 비용 절감이 아니라 여러 지점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통합해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트워크의 의료진이나 직원이 바뀔 때면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의료진 세미나와 직원 교육을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다.

지방에 지점이 없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일부러 휴가를 낸 뒤 상경해 치료를 받는 고객이 적지 않다.

이 원장은 “네트워크의 내실과 해외시장 개척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면 지방으로 확장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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