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대구순회개최
기원전 6세기 인류 최초로 세계 제국을 건설했던 페르시아(지금의 이란)의 찬란한 문명을 한눈에 보여주는 황금 유물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동아일보가 국립중앙박물관, 이란국립박물관, SBS와 공동 주최하는 기획전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가 4월 22일∼8월 3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9월 29일∼12월 21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다. 페르시아 문명을 처음으로 본격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이란의 문화 교류에 획기적인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에는 기원전 5000년경 신석기시대부터 기원후 7세기 사산조페르시아까지 페르시아의 영광을 담은 유물 204점과 실크로드를 통한 고대 페르시아와 신라의 문화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경북 경주 출토 신라 유리잔 등 우리 문화재 18점을 함께 선보인다.
페르시아 유물들은 이란국립박물관, 페르세폴리스 박물관 등 이란 정상의 박물관 5곳의 소장품으로 ‘날개 달린 사자 모양 황금 각배(角杯·뿔 모양의 잔)’, ‘양 머리 모양 황금 각배’, ‘황금 단검’ 등이다.
전시에는 KAIST가 페르시아의 전성기인 아케메네스왕조(기원전 525∼기원전 330년)의 수도 페르세폴리스 유적을 3D로 재현한 영상도 선보인다. 페르시아의 신화,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전문가 강의를 비롯해 페르시아 인장(印章)과 유리잔 등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1만 원. 02-2077-9263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