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안전성 논술대회’ 수상자 발표

  • 입력 2007년 12월 2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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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대상 조인영 양

중등부 대상 조성현 군

“유전자조작식품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장점을 살리고 안전성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대전 노은고 2학년 조인영 양은 제1회 ‘전국 학생 바이오안전성 논술대회’에 제출한 논술문에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유전자조작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피해 사례 중 많은 경우가 과학적으로 명확히 검증되지 않았음을 지적한 조 양의 작품은 고등부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청소년에게 유전자조작생물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했다. 전국 3036명의 중고등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중등부 대상은 유전자조작식품이 신뢰를 얻으려면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한 충남 천안 오성중 2학년 조성현 군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산자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유전자조작생물체를 범죄 예방이나 과학 수사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한 오규영(민족사관고 1년) 양과 유전자조작식품이 전 인류를 대상으로 한 무모한 실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김현진(인천 박문여중 3년) 양은 각각 고등부와 중등부 금상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생명연 원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심사를 맡은 국민대 교양학부 임재춘 초빙교수는 “어려운 분야임에도 연구의 장단점을 나름대로 면밀히 분석해 창의적인 대책을 내놓은 학생이 많았다”며 “다만 조사가 부족해 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하거나 엉뚱한 결론을 내린 게 아쉬웠다”고 했다.

지도교사상과 단체상을 비롯한 전체 수상자 명단은 21일 발표하며 대회 홈페이지(biosafety.dongascience.com)와 월간 ‘과학동아’ 2월호 부록 논술8만대장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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