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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2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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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속 인물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공부하고 화폐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에서 내년 5월 4일까지 열리는 ‘화폐로 보는 세계사 명장면’.
‘탐험과 모험의 시대’ ‘조지 워싱턴 독립, 건국의 아버지’ ‘전쟁, 피와 눈물로 얼룩진 삶의 모습’ ‘전진 또 전진, 세계를 내 품 안에’ ‘풍운아 세계를 품다’ ‘대립에서 공존으로’ 등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전 세계 화폐 40여 점을 전시한다. 화폐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그 국가를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이들만 이해해도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과 역사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이들 인물에 얽힌 역사 이야기뿐만 아니라 화폐에 담긴 재미있는 사연을 만나는 재미도 적지 않다.
특히 콜럼버스는 두 나라의 화폐에 얼굴이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 스페인의 경우, 콜럼버스가 스페인의 후원을 받아 아메리카대륙 탐험에 성공해 국위를 선양했기에 이를 기리고자 그의 얼굴을 화폐에 넣었다. 바하마는 콜럼버스가 바하마 제도에 첫발을 내디디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얼굴을 새긴 화폐를 만들었다. 자녀들과 대화하면서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기획전 이외에 화폐금융박물관의 상설 전시도 흥미만점이다. 02-759-4881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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