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너머로 ‘극락세계’ 열리다…바이오현미경사진전 수상작

  • 입력 2007년 10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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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화생(蓮華化生·박영일·NPC). 극락세계의 연꽃에서 만물이 신비롭게 탄생한다는 불교의 사상이다. 새빨간 불꽃 위로 연꽃의 흰 꽃잎이 나풀거리는 모습이 마치 만물의 탄생을 예고하는 듯하다. 이는 올해 초 국산 기술로 개발한 전자현미경으로 토고숲모기의 겹눈(보라색)과 더듬이가 있던 자리(붉은색)를 찍은 사진.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모기의 털이다. 배율은 300배.

이 작품은 보건복지부, 충청북도, 충북대,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관하고 동아사이언스가 후원한 ‘제4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생명현상의 미시세계를 현미경으로 포착해 색을 입힌 243개 작품이 열띤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 1개 작품을 비롯해 본상 수상작 19점과 입선작 48점이 선정됐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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