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고수 가리자” 국수전 4강 확정

  • 입력 2007년 9월 15일 03시 01분


코멘트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국수전 4강이 이세돌 박영훈 9단, 이희성 7단, 최기훈 초단으로 확정돼 국수위를 향한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희성 7단은 14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일반대국실에서 열린 국수전 8강전에서 김지석 4단에게 백 3집반 승을 거두며 막차로 4강에 올랐다.

현 국수인 윤준상 6단과 자웅을 겨룰 도전자 0순위로는 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이 꼽힌다.

이 9단은 올해 58승 11패로 승률 84%의 경이적 승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도요타배 TV바둑아시아배 등에서 우승하며 국내외 기전 6관왕으로 최다 타이틀 보유자에 올랐다. 국수전과 인연이 없었던 그도 국수위 보유자에게 영원히 따라다니는 ‘국수’ 호칭을 얻고 싶은 욕구가 적지 않다.

박 9단도 후지쓰배에서 우승한 올 7월 이후 21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최 초단은 거함 조훈현 9단과 박정상 9단을 물리쳐 이번 기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이 7단은 국수전에서 유독 성적이 좋아 지난 기에도 1회전에서 최철한 9단을 꺾고 4강에 오르는 등 저력 있는 기사로 꼽힌다.

국수전 4강전은 28일 이 7단과 최 초단, 10월 1일 이 9단과 박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