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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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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로 취임 1년을 맞는 강원랜드 조기송(58·사진) 사장. 강원랜드가 지난 연말 개장한 하이원스키장은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이용객 40만 명’이라는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강원랜드는 여세를 몰아 ‘스키 더 월드’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20일 첫 번째 순서로 일본의 최고 스키장 가운데 하나인 앗피고원리조트(이와테 현)와 ‘스키 더 월드’ 업무협약 각서를 교환했다.
“프로그램의 정확한 명칭은 ‘스키 더 월드, 허그 더 네이처(스키로 세상을, 자연을 내 품에)’입니다. 사람들이 스키장을 통해 생명의 모태인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데 헌신하자는 뜻이지요. 제 계획은 우선 지구촌의 유수한 스키리조트 10개를 동참시켜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조 사장이 염두에 둔 곳은 스위스의 융프라우요흐, 미국의 베일리조트(콜로라도 주), 캐나다의 레이크루이스(앨버타 주), 오스트리아의 생안톤(티롤 주), 뉴질랜드의 트레블콘(남섬), 호주의 스레드보(뉴사우스웨일스 주) 등의 스키리조트. 올해 안에 10개가 참여하는 조직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하이원은 생태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 스키리조트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환경단체의 지적과 조언을 수용했으니까요. 꿈이라면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돼 하이원에서 윈터패럴림픽(장애인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입니다.”
LG전자 부사장, 중국 TCL전자 수석집행관을 지낸 조 사장은 현재 대한장애인스키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강원랜드를 대형도박장으로 여기는 시각을 바꿔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의 견인차로 인정받는 것이 경영자의 의무입니다. 스키 더 월드는 이런 경영방침의 한 표현입니다.”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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