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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3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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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다빈의 시신이 어두운 화로속으로 들어가자 경기도 성남 화장장 2호 관망실은 통곡과 오열로 터질듯 물들었다.
먼저 대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정화, 황지현, 김보성, 하하 등 연예계 동료들과 관계자들은 '정다빈'을 부르며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27살의 꽃다운 나이에 떠난 그녀를 지켜보는 동료들도 너무 어리긴 마찬가지. 언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지켜본 적이 있었을까. 꺽꺽대는 그네들의 울음속에 뒤에서 지켜보던 관계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관을 화로에 넣고 관망실로 들어온 어머니의 오열이 시작됐고, 친 남동생은 영정 사진을 안으로 건네며 연신 하얀 장갑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운구에 동참했던 탤런트 이재황은 가족들과 함께 한줌의 재로 변하는 정다빈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며 가슴 아파했다.
故 정다빈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남자친구의 집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자살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된 고인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故 정다빈 발인 및 빈소표정 스케치
목 매 숨진 탤런트 정다빈, 살아 생전 활동 모습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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