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콩쿠르 입상자 병역특례혜택 배제는 부당"

  • 입력 2007년 2월 12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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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영희) 등 3개 예술단체들은 14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 '예술분야 병역특례제도 개악 저지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국악협회를 비롯해 한국음악협회(이사장 김용진),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가 공동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해외 콩쿠르 입상자에게만 병역특례혜택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법률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임종인(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4월 국내 예술경연대회(콩쿠르) 1위 입상자(13개대회)의 병역특례혜택을 폐지하는 등 체육 예술 분야의 병역특례를 제한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박희태 우석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행정이사, 이상균 가무악 코리아 예술감독, 고석림 춤과사람들 발행인, 탁계석 비평그룹 21세기 문화광장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다.

탁계석 대표는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지금 당장 국내 콩쿠르가 세계의 콩쿠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하더라도 이럴수록 권위를 신장시켜 주고 육성 정책을 내놓는 것이 정부나 정책이 할 일이지 국내 것은 권위가 덜하니 죽여야 한다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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