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파일 공유사이트 '소리바다' 10일부터 유료화

  • 입력 2006년 7월 9일 2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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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파일 공유(P2P)사이트인 소리바다는 "10일부터 모든 서비스를 유료화한다"고 9일 밝혔다.

소리바다가 제시한 월 사용료는 3000원. 유료회원은 소리바다의 P2P 서비스를 통해 MP3 파일을 무제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는 온라인 음악포털인 벅스와 SK텔레콤 멜론의 실시간 음악감상 요금 월 3000원과 같은 수준이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연말까지 현재 회원 1500만 명 가운데 10%를 유료회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료화를 계기로 한층 나아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미국 등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리바다는 개인간의 불법(不法) 음악파일 거래 및 교환을 막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필터링 시스템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56개 음반제작사는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소리바다를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소리바다측은 "지난해 1월 이미 소리바다 운영자의 복제권 및 배포권 침해 혐의에 대해 법원의 무죄 선고가 있었다"며 "이번 유료화는 그동안의 유료 전환 의지와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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