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의 부처님…19일 영산재 공연

  • 입력 200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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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의 본산인 서울 명동성당에서 불교의식이 재현된다.

평화방송은 부처님오신날(5월 5일)을 앞두고 종교 간 상호 이해를 모색하기 위해 19일 오후 7시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불교 태고종 봉원사 영산재(靈山齋·사진)보존회 소속 스님 7, 8명을 초청해 영산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교 예술의 꽃으로 꼽히는 영산재는 석가모니가 대중에게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모습을 재현한 불교 행사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돼 있다. 특히 영산재는 산 자와 죽은 자가 부처님의 진리를 함께 깨닫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명동성당에서 불교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호영 신부와 함께하는 교회음악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에서는 영산재 공연에 이어 불교와 가톨릭 문화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해 두 종교 간의 화합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입장은 무료. 평화방송은 이날 공연 실황을 녹화해 30일∼5월 3일 4회 방송할 계획이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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