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유채꽃과 벚꽃 향기가 퍼진다.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남도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 여수 오동도 동백꽃 축제
동백꽃은 여수에서 가장 먼저 핀다. 10∼19일 오동도 일대에서 ‘제8회 동백꽃 축제’가 열린다.
동백나무 심기와 세계 동백 전시, 거북선 꽃탑 전시, 신이대 궁도체험 등 전시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또 오동도와 향일암을 오가는 해상 투어, 남사당 외줄타기 공연, 청소년 힙합 페스티벌 이 펼쳐진다. 061-690-2037
○ 광양 매화문화 축제
섬진강과 매화꽃이 어우러진 백운산 동쪽 자락 10만여 평에 군락을 이룬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과 섬진강변 일원에서 11∼19일 열린다.
매화꽃길 음악회, 남사당 공연행사, 매실차 시음회, 매화압화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전통연날리기, 무선헬기 비행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광양에서는 백운산 아래 펼쳐지는 다도해 조망과 주변의 섬진나루터, 청매실농원의 전통옹기, 섬진강의 재첩잡이 풍경이 볼 만하다. 061-797-2363
○ 구례 산수유꽃 축제
지리산 기슭인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지구 일대는 수십만 그루의 산수유가 자생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구례군은 산수유꽃을 테마로 지리산 온천관광단지에서 25∼4월2일 축제를 연다.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관광객이 참여하는 고로쇠 약수 마시기, 산수유 차, 술 무료 시음, 산수유 염색 체험, 산수유 엿 만들기, 산수유 기념품 만들기 행사가 마련된다. 061-780-2224
○ 장흥 꽃 축제
정남진 장흥에서는 18∼31일 회진면 한재공원에서 제2회 할미꽃 한마당이, 용산면 묵촌과 천관산 장천재에서 제1회 동백꽃 큰잔치가 열린다.
회진면 한재공원 능선 3만여 평에 피는 할미꽃은 4월 말까지 장관을 이룬다.
봄 나물 캐기, 보리개떡 체험을 비롯해 보리밥, 호박죽, 매생이 죽 등 먹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061-860-0224
○ 제주유채꽃잔치
제주의 대표적인 봄의 전령인 유채꽃은 도로변이나 들판에 지천으로 피어난다.
서귀포시가 마련하는 올해 유채꽃잔치가 24∼26일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꽃길걷기를 시작으로 연날리기, 꽃마차 체험, 유채꽃 나눔, 유채꽃 천연염색 체험, 몽골민속음악 공연이 눈길을 끈다. 064-735-3544
○ 제주왕벚꽃축제
봄 햇살을 받아 더욱 하얗게 빛나는 왕벚꽃. 자생지가 일본이 아닌 제주지역으로 밝혀졌다. 한라산 중턱에서 새로운 왕벚꽃나무 자생 군락이 종종 발견된다.
제주시는 31∼4월1일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제15회 제주왕벚꽃축제’를 연다.
종합경기장을 비롯해 전농로 거리, 제주대 입구, 북제주군 애월읍 광령리 진입도로에서 화려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는 왕벚꽃길 걷기대회, 난타공연, 환경미술대회, 의상패션쇼, 종이로 벚꽃 만들기 등으로 꾸며진다. 064-750-7413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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