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운세]개띠 인물들…예술-연예계서 뛰어난 활약

  • 입력 2005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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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놀라운 청각과 후각을 가진 개(犬)의 감각 능력 때문일까. 유난히 개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 중엔 뛰어난 감성을 보인 사람이 많다.

예술에선 개띠 프랑스인들이 이름을 남겼다. 인상파 음악의 창시자이며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는 1862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개띠. 또 정열적이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 ‘카르멘’을 만든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 역시 1838년 개띠다. ‘비계 덩어리’ ‘여자의 일생’ ‘우리들의 마음’ 등을 남긴 프랑스의 소설가 모파상도 1850년 개띠 해에 태어났다.

대중문화 부문에서도 세계를 주름잡은 개띠 연예인이 유독 많다.

특히 미국에는 전 세계를 휘어잡았던 두 명의 ‘58년 개띠’ 팝 스타가 대표적. 먼저 마이클 잭슨. 뒤로 미끄러지듯 걸어가는 일명 ‘문 워커' 춤과 ‘빌리진’ ‘스릴러’ 등의 히트 곡을 통해 세계적인 댄스 돌풍을 일으킨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 최고의 팝 스타로 인정받았다.

그 다음은 마돈나. ‘라이크 어 버진’ 등 히트곡과 파격적인 노출, 돌발 행동으로 1980, 90년대 숱한 논란의 진원지였던 최고의 ‘섹스 아이콘’ 마돈나 역시 58년 개띠다.

한국 영화계 역시 ‘70년 개띠’ 남자배우들이 주름잡고 있다. 올해 최고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황정민 정재영은 물론, 차승원 이성재 정준호 최성국 등은 모두 70년 개띠 연예인이다.

개의 또 다른 특징은 지혜가 뛰어나다는 것. 예술분야뿐 아니라 철학과 정치 분야에서도 개띠 인물들은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피뢰침을 처음으로 발명한 미국의 과학자 겸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도 알고 보면 1706년 생 개띠. 프랑스의 사상가 볼테르(1694년 생)도 개띠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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