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비밀의 정원’… 남경주 연출 최정원 주연

  • 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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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뮤지컬계에서 부동의 스타로 군림해 온 남경주(44) 최정원(36) 콤비가 또다시 손을 잡았다. 이번에는 남녀 주인공이 아닌 연출가와 배우로 만났다.

남경주는 오랜 지기인 최정원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 ‘비밀의 정원’을 직접 쓰고 연출한다. 물론 주연은 최정원.

남경주는 “최정원이라는 배우를 데뷔 초부터 알아온 만큼 그녀를 위해, 그녀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오빠가 나를 위한 작품을 만들어줘 너무 기쁘다”면서도 “나를 너무 잘 알다보니 감추고 싶은 비밀까지 다 드러내게 됐다”며 웃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89년. 남경주는 롯데월드 예술극장의 뮤지컬 단원으로, 최정원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댄서로 출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렌트’ ‘사랑은 비를 타고’ ‘아이 러브 유’ 등 수많은 작품의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작품의 대본은 창작이지만 음악은 유명 뮤지컬 곡을 가져다 만든 일종의 ‘콤필레이션(편집) 뮤지컬’.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등 인기 뮤지컬 16편의 음악 20곡을 개사해 만들었다. 10월 25일∼12월 31일. 백암아트홀. 02-501-7888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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