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인 디스 월드’ 외

  • 입력 2005년 7월 8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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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디스 월드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주연 자말 우딘 토라비, 에나야툴라 자무딘

장르 드라마

개봉 7월 8일

등급 15세

내용 파키스탄의 아프간 난민 캠프의 12세 소년 가장 자말은 가난을 피해, 새 삶을 향해 사촌 형 에나야트와 함께 영국 런던으로 밀입국하기 위한 고난의 길을 떠난다.

20자 평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봐야 할 영화.(김영진)

이 장면: 밀폐된 컨테이너 안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에나야트의 목소리.

◆우주전쟁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

장르 공포·어드벤처

개봉 7월 7일

등급 12세

내용 어느 날 번개가 몹시 치고 정체불명의 세 발 달린 ‘우주 괴물’이 땅속에서 솟아나 살육을 시작한다.

20자 평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예고편이 최고야!(강유정)

이 장면: ET를 약간 흉측하게 변형시킨 외계생물들이 주인공이 숨은 지하 헛간에 들어와서 자전거 바퀴를 몇 바퀴 돌려 보고는 돌아간다.

◆씬시티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 프랭크 밀러

주연 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클라이브 오언

장르 누아르

개봉 6월 30일

등급 18세

내용 어둠의 도시 ‘씬시티’에서 노(老)형사 하티간, ‘최강주먹’ 마브, 그리고 창녀들의 남자 드와이트가 여인을 위해 목숨을 건다.

20자 평 만화같은 영화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만화.(김봉석)

이 장면: 변기에 처박히는 베네치오 델 토로의 얼굴을 비롯한 폭력의 향연.

◆셔터

감독 반종 삐산타나꾼, 빠륵뿜 웡뿜

주연 아난다 에버링험, 아치타 시카마나

장르 공포

개봉 6월 30일

등급 15세

내용 사진작가 턴과 여자친구 제인이 한 여인을 차로 받고 뺑소니를 친 뒤부터 턴이 찍는 사진에 귀신이 찍힌다.

20자 평 귀신사진과 붉은 암실이 음습한 공포와 짝을 이루다.(황영미)

이 장면: 귀신을 피해 사다리를 내려오던 턴이 위를 쳐다 본 순간 귀신이 사다리에 거꾸로 매달려 쫓아온다.

◆분홍신

감독 김용균

주연 김혜수 김성수

장르 공포

개봉 6월 30일

등급 15세

내용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고운 분홍신을 주운 주부 선재(김혜수)의 주위에서 그 신을 탐내던 사람들이 발목이 잘린 채 죽는다.

20자 평 여성적 욕망에 대한 수구 마초의 오해.(강유정)

이 장면: 선재의 몸 위로 쏟아지는 폭포 같은 피. 김혜수는 이 장면을 찍기 위해 몇 드럼에 달하는 특수효과 처리된 가짜 핏물 세례를 두 번이나 받아야 했다.

◆아미티빌 호러

감독 앤드루 더글러스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멜리사 조지

장르 공포

개봉 6월 30일

등급 15세

내용 호숫가의 그림 같은 저택을 싼값에 구입한 러츠 부부는 이 집이 1년 전 일가족이 무참히 살해된 흉가란 사실을 알게 된다.

20자 평 인간이 아니라, 집이 무서웠어야 할 영화.(김봉석)

이 장면: 흉가의 벽을 깨니 모습을 드러내는 끔찍한 고문의 현장, 그리고 ‘샤이닝’ ‘디 아더스’ ‘엑소시스트’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

◆배트맨 비긴즈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크리스천 베일, 리암 니슨

장르 액션

개봉 6월 24일

등급 12세

내용 부모 피살 장면을 목격한 뒤 죄책감과 분노에 방황하다 범죄처벌 집단에 들어간 브루스 웨인은 고담 시에 돌아와 배트맨으로 거듭난다.

20자 평 환상적 톤을 제거하고 현실적 영웅 배트맨을 그리다.(황영미)

이 장면: 울퉁울퉁한 차체에 바퀴가 6개 달린 배트모빌 등 신비감을 걷고 모습을 드러내는 특수 장비들.

◆마더

감독 로저 미셸

주연 앤 레이드, 대니얼 크레이그

장르 멜로

개봉 6월 24일

등급 18세

내용 남편을 여읜 60대 후반의 어머니 메이가 딸이 사귀는 30대 유부남 대런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숨겨진 욕망을 발견한다.

20자 평 온갖 단물을 빼내고 깊이 우려낸 사랑의 맛.(김영진)

이 장면: 대런의 의중을 알아봐 달라는 딸의 부탁을 듣고도 “대런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맘에 없는 말로 딸을 속이려는 어머니.

※평점은 영화평론가(김영진 김봉석 황영미 강유정) 및 동아일보 영화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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