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나의 하루, 엄마 아빠의 하루’

  • 입력 2004년 12월 17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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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엄마 아빠의 하루/로빈 발라드 글 그림 손민선 옮김/32쪽·8000원·문학동네어린이(4세 이상)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보내는 하루 일과와 직장을 가진 엄마 아빠가 어떤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지를 대비했다. 아이들의 일상놀이가 사회의 어떤 직업 생활과 관련되는지 알려 준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블록을 갖고 노는 그림 옆에는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곁들여진다.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씨앗을 심으며 자연학습을 하는 시간에는 생물학자인 엄마는 연구소에서 현미경으로 씨앗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런 식으로 유치원에서의 독서, 공놀이, 점심, 낮잠 시간 같은 아이들의 일상적 일과를 각각 신문기자, 축구 코치, 요리사, 간호사로 일하는 엄마 아빠의 직장 생활과 연결시켜 어른들의 직업 세계를 소개한다.

이 그림책은 또 요리사인 아빠의 모습이나 중요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엄마, 또는 축구 코치인 엄마가 일하는 이미지를 담은 그림을 통해 긍정적 남녀 역할 평등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심어 준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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