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센터 겨울강좌]稅테크 비법 배워볼까

  • 입력 2004년 11월 2일 17시 47분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수강생들이 요가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수강생들이 요가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백화점 문화센터들이 이번 주부터 겨울 강좌 신청을 받는다. 각 백화점이 마련한 겨울 강좌를 잘 활용하면 겨울 한철을 더욱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다. 어떤 강좌는 소수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인기 있는 강좌는 빨리 수강 신청이 끝나기도 한다. 백화점 문화강좌를 꼼꼼히 살펴 참여하면 알뜰살림에 도움을 받거나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재테크 및 경제=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단연 인기 있는 강좌는 창업이나 세금 절약, 재테크 관련 강좌들.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은 12월 17일과 24일 2회에 걸쳐 ‘세테크’를 강연한다.

현대백화점은 부동산 강좌만 점포별로 6, 7개씩 개설하는 등 다른 백화점들보다 많은 재테크 강좌를 개설했다.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부동산으로 30억원 만들기’ ‘혼자만 알고 싶었던 해외 부동산 투자법’ 등 톡톡 튀는 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눈에 띄는 이색 강좌=현대백화점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개설한 ‘연애의 기술’은 ‘올해가 끝나기 전 솔로를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올해 창립 33주년 기념으로 ‘3·3 특강’을 마련해 ‘재테크’ ‘입시전략’ ‘유학 아카데미’ 등 3가지 테마와 관련한 강좌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젠 하버드보다 베이징대를 겨냥하라’는 강좌도 있다.

주머니 사정 등을 감안해 1회 특강 형식으로 진행하고 수강료도 대폭 내린 것도 많다. 롯데백화점의 ‘현명한 자린고비 짠돌이 짠순이 되기’(영등포점) ‘안 입는 옷 리폼하기’(잠실점) 등.

갤러리아백화점의 불화(佛畵)와 민화 그리기(대전 타임월드점), ‘과일 건강법과 색깔 요리법’(수원점)도 이색 강좌들이다.

▽문화센터의 ‘스테디셀러 강좌’=문화센터 강좌의 주요 수강생은 주부들. 특히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는 자녀들의 학습을 돕거나 자녀들 교육과 관련한 강좌가 많고 인기도 높다.

롯데백화점의 ‘평범한 부모의 비범한 자녀 코칭법’(잠실점) ‘엄마는 놀이친구’(분당점), 신세계백화점의 ‘가베교구 지도자과정’(영등포점) ‘유치원 교구용 동물인형 만들기’(인천점)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스텝 바이 스텝’(강남점, 미아점),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미아점) 등이 대표적이다.

1일부터 수강생을 접수하고 있는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수원영통점 등도 ‘평생 성적 초등학교 4학년에 결정된다’ ‘입시전략 요령’ 등의 강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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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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