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정 고사리’ 관광도 하고 봄나물도 캐고 일석이조

  • 입력 2004년 4월 21일 23시 26분


제주의 대표적인 봄나물인 청정 고사리가 관광객의 미각을 유혹하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지역 해발 100∼600m의 들판에서 자라는 고사리는 부드럽고 맛이 상큼해 4∼5월이면 도로변과 목장 등지에는 고사리를 채취하는 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

주말이면 남조로, 산록도로 등 산간 도로변에는 관광전세버스와 렌터카 차량들이 줄지어 선다.

남제주군 농업기술센터 김정숙(金貞淑) 생활기술계장은 “고사리 채취는 아침 무렵과 안개 낀 날이 좋다”며 “길을 잃는 수가 있으므로 3명이상이 동행하고 돌아올 방향을 미리 정해두는 게 게 좋다”고 말했다.

이곳 고사리는 건조과정을 거칠 경우 600g당 3만∼3만5000원에 중간상인에 팔리고 있으며 소비자판매 가격은 60g짜리 한 봉지에 3500∼5000원에 형성되고 있다.

남제주군 남원읍 수망리 새마을부녀회에서 상품으로 내놓은 고사리 제품은 연간 1000개(개당 60g)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망리에서는 25일 고사리 채취대회가 열린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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