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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5월 4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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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9단은 이번 우승으로 2000년 배달왕전 타이틀을 잃은 뒤 3년 만에 국내 기전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또 2000년 배달왕전 도전기를 비롯해 2002년 KTF배와 후지쓰배 결승전 등 3번의 타이틀전에서 이 6단에게 모두 패한 수모도 갚았다.
이 6단은 지난달 단체전 형식의 세계 대회인 제2회 CSK 바둑아시아대항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이 6단은 상금 규모 3위 이내 국내 기전에서 준우승할 경우 1단을 승단시킨다는 규정에 따라 7단이 됐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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