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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16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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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는 16일 문화행정혁신위원회의 위원으로 박인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기획실장과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을 위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오지철 차관을 위원장으로 문화부 신현택 기획관리실장과 주무 과장을 비롯, 이영욱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과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의 이영진 시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영진 시인은 문화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내정됐다.
박 실장은 진보 계열 예술인 단체인 민예총 창립때부터 활동해왔으며 심 원장은 문화연대 문화개혁감시센터소장을 지냈다.
또 지난달 임명된 이영욱 원장도 문화연대 출신으로 문화연대 정책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영진 시인도 진보적 문인 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 문화정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대해 문화계 안팍에서는 “혁신이라는 이름아래 문화 행정의 파워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며 “행정 혁신이 일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지철 차관은 “진보 성향의 인사들이 많다는 지적에는 동의하나 실무 과장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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