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수료생이라는 기록을 남긴 32기에서는 여성 연수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성 수료생은 151명으로 숫자상으로도 사상 최대 규모였을 뿐 아니라 수석합격의 정수진씨(26)에 이어 수료식에서도 최계영씨(27)가 수석을 차지, 입학과 수료의 수석 영예를 모두 여성이 차지했다.
또 여성 수료생들의 판·검사 임용비율도 50%에 이르러 남성의 20%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수료하는 연수생 가운데 110명은 법관, 80여명은 검사로 각각 임용될 예정이다.
또 변호사업계 진출은 △대형 로펌 42명 △법무법인 및 개인법률사무소 140명 △단독 개업 63명 등 모두 245명이었고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민주노총 등 사회단체, 기업 등에 진출한 연수생은 24명이다.
그러나 798명의 수료자 가운데 군입대 예정자 170명을 제외한 628명 중 169명(27%)이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하는 등 최근 법조계에 불고 있는 취업 한파를 실감케 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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