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 석가탑 감은사지탑 보수착수

  • 입력 2002년 12월 9일 17시 35분


국보 2호 석가탑(사진왼쪽),국보 112호 감은사지 서탑 /동아일보 자료사진
국보 2호 석가탑(사진왼쪽),국보 112호 감은사지 서탑 /동아일보 자료사진
불국사 다보탑(국보 20호)과 석가탑(국보 21호), 그리고 감은사지 서탑(국보 112호) 등 국보로 지정된 경북 경주시내 석탑들이 보수 작업에 들어간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9일 이같이 밝히고 “이르면 올해 안에 보수공사를 위한 사전조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연구소측은 “통상적으로 석재 표면의 이끼를 제거하는 것으로 보수작업이 시작되지만 사안의 중요성으로 미루어 우선 정밀조사를 거친 뒤 보수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마모가 심한 부재를 교체할지 여부도 결정된다.

경주시는 자체 조사 결과 이들 탑이 표면이 떨어지는 등 훼손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보수작업 결정을 내렸다.

시는 우선적으로 5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보수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예산은 다보탑에 1억4000만원, 석가탑과 감은사지 서탑에 각각 2억원이 투입되며 문화재연구소의 보수계획서가 나오는 대로 추가비용을 결정하기로 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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