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동아국제사진살롱 금상…墺 볼프강-韓 전창동씨 영예

컬러부문 금상 '상처'

제37회 동아국제사진살롱에서 라이머 볼프강(오스트리아)의 ‘상처’가 컬러부문 금상을, 전창동(한국)의 ‘그리움Ⅱ’가 흑백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사진살롱엔 14개국 1000명의 작가가 1062점을 출품했고 금 은 동상 15점과 입선작 144점이 15일 선정됐다.

[화보]동아국제사진살롱

라이머 볼프강의 ‘상처’는 “상처받은 평범한 소시민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전쟁의 상징물인 탱크를 아웃포커스시키는 대칭구도 속에 평화에 대한 인류의 갈망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전창동의 ‘그리움Ⅱ’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여인의 나신(裸身)을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로 적절히 안배함으로써 누드의 생명인 선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고 암실 인화 처리도 깔끔했다”는 평을 받았다.

송선혁 심사위원장은 “그동안 국내 응모자의 작품이 해외 응모자의 작품에 비해 수준이 떨어졌는데 올해엔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그 수준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21∼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4시 일민미술관.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수상자 명단▼

◇은상

▽컬러부문〓프리드리히 비숍(오스트리아·작품 ‘창가에서’) 신복식(작품 ‘삶’)

▽흑백부문〓알렉산더슈나이더(오스트리아·작품‘크리스와캐더린’)이성만(작품‘내일을향한기대’)

◇동상

▽컬러부문〓파딤 지우진(우크라이나·작품 ‘마리나’) 한석(작품 ‘조화’) 한재욱(작품 ‘구성’), 이성필(작품 ‘순례자’)

▽흑백부문〓라이머 볼프강(오스트리아·작품 ‘사막의 대상(隊商)과 걸인’) 하태열(작품 ‘이브의 외출’) 권미애(작품 ‘고독’) 양형섭(작품 ‘길’) 윤성노(작품 ‘시위’)

◇입선(외국작가 제외)

▽컬러부문〓강경순 강낙구 강미화(2점) 강현묵 고선우 구양회(2점) 국건호 권기로 김광수 김동일 김봉제 김상문(2점) 김선용(2점) 김성철 김성희 김순중 김영남 김영수 김원주 김종명 김진원 김택수 나백희 노근백(2점) 류동화 문진상(2점) 문형조 박의철 백오현 변종광(2점) 서기원 서영철 손순희 신미남 신민호 신복식 신애순 안달환 양광현 양형섭 우경호(2점) 우숙자 원종석 원현희 윤병환 윤석기 이규복 이규선 이규정 이목규 이문자 이병열 이성만(2점) 이성필 이순이 이애심 이연희 이재생(2점) 이호범 임영식 임철두 임환억(2점) 장갑식 장공순 장일순 장정순 전인석 정동(2점) 정순용(2점) 정용구 정인식 제경성 조영주 조춘귀 지봉원 최원자(2점) 최인규 최일랑 하용기 한완순 한창섭 황연자

▽흑백부문〓강낙구(2점) 권미애 김상문 김영섭 김용철 김응준 나병철 류동화 박기균 박영순 손충모 윤성노 이성만 이우탁 이재찬 이호균 임영식(2점) 임정숙 조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