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공연장들 인터넷 활용 미흡"

  • 입력 2002년 1월 27일 18시 13분


국내 국공립 공연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공연 홍보에 대체로 성공하고 있는 반면 홈페이지의 입장권 판매나 커뮤니티 형성 기능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시대의 공연예술’을 주제로 18∼20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예술연맹 20차 총회에서 LG아트센터 김재윤 공연장운영팀장은 ‘디지털시대의 공연장 운영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일반 포털사이트와 유사한 메시징 서비스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인터넷 활용 전략을 주문했다.

주제발표에서 김 팀장은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주요 공연장 홈페이지는 주요 기능으로 공연 홍보를 비롯한 정보제공 모델을, 부분적으로 입장권 판매 등 상거래 모델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으나 전산매표의 경우 외부의 티켓 전문 판매사와의 제휴로 운영되고 있어 회원 데이터 베이스 구축 및 활용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커뮤니티 모델도 단순 게시판 위주로 구성돼 있어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급률이 OECD국가들 중 최상위권이므로, 인터넷을 활용한 공연장 운영 활성화 전략의 시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 일본 호주 등 9개국 150여명의 공연기획자가 참가했다.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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