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우수 신경과학자 100인 조동협-데니스 최 교수 포함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8시 15분


미국 코넬대 조동협(趙東俠·71 왼쪽) 교수와 워싱턴대 데니스 최(48·한국인 2세) 교수가 미국과학논문인용기관(ISI)이 최근 발표한 ‘전세계 최우수 신경과학자 100인’에 포함됐다.

ISI는 1981∼99년 동안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약 1900만편의 과학논문의 인용 횟수를 조사해 25개 분야별로 각각 100인의 최우수 과학자를 선정했다. 코넬 의대 분자신경생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의 전구물질 합성효소를 세계 최초로 분리·정제한 뇌질환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현재 과학기술부 뇌신경생물학사업단의 해외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1999년부터는 이화여대 의대 석좌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워싱턴 의대 신경학 주임교수인 최 교수는 뇌졸중으로 인해 신경세포가 죽는 것이 칼슘 때문이라는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해 낸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학술원 정회원으로 지난해 미국신경과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사 연구소의 신경과학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한편 최우수 신경과학자 100인은 미국 학자가 3분의 2를 차지했고 영국 독일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이영완동아사이언스기자>pus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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