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 최고 20cm 큰 눈

  • 입력 2001년 12월 3일 20시 40분


3일 충청과 남부 지방에 갑자기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됐으며 일부 지방의 경우 눈이 4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3일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충청과 경북, 전북 지방 등에 대설주의보를 내렸으며 지역에 따라 눈은 4일 오전까지 계속돼 적설량은 최고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남과 경남에도 밤새 많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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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또 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충청 일부 지역과 영호남 산간지역 등에는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므로 운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3일 “수증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과 만나 발생한 눈구름대가 충청 이남지방을 통과하면서 갑자기 많은 눈이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눈은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해 오후 11시 현재 적설량은 보은 14.6㎝, 청주 13.0㎝, 추풍령 11.2㎝, 장수 10.9㎝, 안동 10.8㎝, 문경 9.3㎝, 대전 8.6㎝ 등을 기록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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