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 계정 민영환 선생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8시 53분


국가보훈처는 30일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계정 민영환(桂庭 閔泳煥·1861∼1905) 선생을 선정, 발표했다. 민 선생은 굴욕적인 을사조약에 항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애국열사. 1861년에 태어난 그는 17세 때 문과에 급제해 예조판서 병조판서 등을 역임하고 1895년 주미 전권대사에 임명됐으나 일제가 저지른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분노해 낙향했다. 그는 또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되자 ‘이완용 등 5적을 처형하고 조약을 파기하라’는 내용의 상소를 올리는 등 저항하다 감옥에 갇혔다. 그리고 그해 11월29일 자주독립을 촉구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다. 정부는 1962년 그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정부는 독립기념관과 독립공원에 특별 전시실을 마련한, 11월 한달간 전시할 계획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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