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암세포 영양공급 차단 새 항암분자 美서 개발

  • 입력 2001년 10월 3일 18시 56분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내막 세포를 공격해 암 전체를 파괴하는 새로운 항암분자를 개발, 동물 실험에서 효과를 거두었다고 미국 예일대 앨런 개런 박사가 주장했다.

개런 박사는 2일 미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icon’이라고 명명된 새로운 항암분자를 전립선암과 흑색종에 걸리게 한 쥐에 주입한 결과 암세포가 사라지면서 194일간 생명을 유지했으나 암에 걸리게 만든 뒤 방치한 쥐는 63일 이전에 모두 죽었다는 것.

그러나 개런 박사는 “이는 쥐 실험에서 나타난 효과일 뿐 암환자를 상대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시드니 키멜 암센터의 앨버트 데이서오스 박사는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대로 내년 봄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세계 의학계에서는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형성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춘 새로운 항암제가 상당수 개발되었지만 환자를 상대로 한 임상실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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