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졸자 절반이상 부모이름 한자로 못써

입력 2001-09-24 18:45수정 2009-09-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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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자 대다수가 부모 이름도 한자로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 제3사관학교 김종환(金鍾煥·국문학) 교수가 최근 전국 89개 대학 졸업생(평균 성적 B학점 이상) 272명을 대상으로 4급 한자능력검정시험(1000자의 음과 훈을 알고 500자를 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21.3점을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4년전인 97년 전국 49개 대학 졸업생 100명을 대상으로 같은 시험을 실시한 결과(평균 29.5점)에 비해 8.2점이 떨어진 것.

특히 이번 시험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한자로 제대로 쓴 사람은 44.9%인 122명에 불과했고 어머니 이름을 한자로 쓸 수 있는 사람은 27.9%인 76명에 불과했다. 또 출신 대학의 교명을 한자로 쓸 수 있는 사람은 36.4%(99명)이고 자신의 전공학과를 한자로 쓸 수 있는 사람은 25.7%(70명)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우리말에서 한자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한자교육이 부실해 한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시험에 참가한 대졸자의 81.9%(223명)는 별도의 설문조사에서 중고교 및 대학에서 한자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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