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어린이 통학버스 88% 안전미비

  • 입력 2001년 9월 17일 18시 51분


서울 인천지역 어린이 통학버스 1775대 중 88%(1562대)가 어린이 안전벨트 등 교통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운행되고 있어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7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교통사고 방지시책 추진실태 특감결과’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울 인천지역 88개 초등학교의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노상주차장이 있거나,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은 도로의 중앙분리대 설치 등 교통안전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형사고가 빈발한 120개 구간을 사업대상에서 아예 제외하고 개선이 시급한 525개 구간은 뚜렷한 이유 없이 사업 시행을 장기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